코스피가 6,747.95로 3.56% 오르고 코스닥은 753.34로 0.49% 오르며 두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은 장중 730.81까지 밀리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찍은 뒤에야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피 24개·코스닥 22개, 합쳐서 46개인 업종 분류 중 18개 업종 지수는 오늘과 반대로 장중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지수만 보면 강하게 오른 하루였지만, 업종 단위로 보면 여전히 약세가 남아있는 곳이 많았다는 뜻이다.
시장
코스피 거래대금은 24조 5,492억원, 코스닥은 4조 5,884억원을 기록했다. 20일 이격도는 코스피 87.82, 코스닥 89.45로 두 시장 모두 여전히 20일선을 크게 밑도는 상태다.
수급은 코스피에서 외국인 2,952억원, 기관 1조 3,744억원 순매수, 개인 1조 6,422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반대로 외국인 1,344억원, 기관 144억원 순매도, 개인 1,449억원 순매수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이 사고 개인이 팔았고, 코스닥은 개인이 사고 외국인·기관이 팔아 두 시장의 매매 주체 방향이 정반대로 갈렸다.
상승 종목은 코스피 485개, 하락 종목은 382개였고 코스닥은 983개 상승, 657개 하락이었다. 지수가 3%대 오른 것치고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크게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라, 오늘 상승이 시장 전반에 고르게 퍼진 흐름은 아니었다.
섹터
| 시장 | 섹터 | 등락률 | 상대강도(vs 지수) | 섹터 내 상승/하락 |
|---|---|---|---|---|
| 코스피 | 유통 | +5.15% | +1.59%p | 34 : 27 |
| 코스피 | 전기·전자 | +4.76% | +1.20%p | 56 : 20 |
| 코스피 | 제조 | +3.92% | +0.36%p | 275 : 236 |
| 코스닥 | 운송·창고 | +1.98% | +1.49%p | 3 : 1 |
| 코스닥 | 전기·전자 | +1.84% | +1.35%p | 187 : 99 |
| 코스닥 | 건설 | +1.81% | +1.32%p | 13 : 11 |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기·전자 업종이 상대강도 상위권에 함께 오른 게 눈에 띈다. 코스피는 56 대 20, 코스닥은 187 대 99로 둘 다 표본이 충분해 오늘 반도체 관련 업종 전반의 강세가 우연이 아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코스피 유통(상대강도 1위, 34 대 27)은 승패 차이가 크지 않아 소수 종목 쏠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코스닥 운송·창고는 업종 내 종목수가 3승 1패로 표본이 4개뿐이라 참고 수준으로만 볼 만하다.
반대쪽에서는 코스닥 제약이 3.50% 내리며 상대강도 -3.99%포인트로 가장 부진했고(54 대 60), 코스피에서는 오락·문화(-1.67%, 상대강도 -5.23%포인트)와 비금속(-1.12%, -4.68%포인트)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오늘 특징적인 부분은 지수 상승과 별개로 상당수 업종 지수가 장중 연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는 점이다. 여기서 업종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코스피 24개·코스닥 22개로 나뉘는 업종 분류 자체를 말한다. 코스피에서는 기계·장비, 전기·가스, IT 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일반서비스, 금속 등 24개 업종 중 6개가, 코스닥에서는 전기·전자, 유통, 금융, 기타제조, 화학, IT 서비스, 제조, 금속,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일반서비스, 섬유·의류 등 22개 업종 중 12개가 오늘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두 시장을 합친 46개 업종 중 18개로, 39.1%에 해당한다.
다만 연중 최저치 경신 자체는 그날 업종 지수가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찍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줄 뿐,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지표는 아니다. 하루 급락한 뒤 바로 반등해도 그날의 저점은 연중 최저치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다만 18개 업종에서 동시에 나타났다는 건 시장 저변이 여전히 약하다는 근거로는 볼 수 있어, 오늘의 지수 상승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종목 스크리닝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ETF·ETN·시장경고 종목을 제외한 447개 종목을 정배열, 눌림폭(20일 고점 대비 10% 이내), 거래량 급증(20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수급 연속성(외국인 또는 기관 순매수 3거래일 이상 연속) 네 조건으로 걸러본 결과 모든 조건을 만족한 종목은 없었다.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날에도 스크리닝 통과 종목이 없었다는 건, 오늘 상승이 스크리닝 기준을 만족할 만큼 안정적인 흐름 위에서 나온 게 아니라 단기 반등 성격이 강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자료: 한국투자증권(KIS) Open API, 2026-07-21 17시 기준(장 마감 이후 조회).